AI로 AI와 관련된 이야기를 작성하고,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기사를 배포한다?!

"AI의 농담, 인간은 '실수'로 오해한다… 뇌파 분석 결과 충격"는 AI 작성 기사에 대한 생각 - "낙였다! 이래도 되나?! 그런 시대구나!"

AI로 AI와 관련된 이야기를 작성하고, AI로 이미지를 만들어 기사를 배포한다?!
Photo by Markus Winkler / Unsplash



https://naver.me/Fdoiyqwy (출처 : 지디넷코리아 | 네이버)

사람은 AI의 ‘농담‘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AI에 대한 태도와 관계에 따라서, 아이러니나 비꼼 같은 의도해석이 필요한 소통에 사용하는 인지적 노력이 달라진다고 한다.

‘반려동물‘이라는 용어가 동물에 대한 태도와 의미부여가 달라지면서 생겼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로봇에 대한 SF 소설들의 상상력은, 인간의 두려움과 거부감 그리고 동반자적인 관계로서의 태도 변화까지, 한낯 도구에 불과하다 여기던 대상을 존중과 소통의 대상으로 여길 필요가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역사 속애서 백인들의 흑인 노예에 대한 태도는 가축이나 짐승을 대하는 것과 같았다. ‘미개한’이라는 표현이 차별적 인식이 아닌 상식적 사실을 표현하는 말처럼 쓰였던 역사도 뚜렷이 남아있다.

인간의 자기 인식과 다른 존재에 대한 생각과 감정은 오묘하면서도 불안정하다. 알지 못하는 존재를 주려워하도록 설계된 뿌리깊은 본능은, 낯선 존재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불안해 한다. AI에 대한 인간의 모순된 감정은 이제 겨우 연구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다.

여전히 우리는 AI를 신기해하면서도 불안한 감정을 갖고 바라보게 된다. 점점 익숙해지면서 둔간하고 편안해지기까지 하겠지만, 자동차를 나면서부터 타고 그 안에서 인생을 보내는 세대에게도 100km를 넘는 속도로 크루즈 주행을 하는 차안에서는 긴장을 할수 밖에 없다. 아차 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일상의 일부처럼 차를 타고 달리지만, 특정 조건에 들어가면 우리는 긴장을 하게 된다.

AI가 어떤 농담을 했다고 가정하자. 우리는 이 농담을 그저 가벼운 웃음거리로 받아들일까? 작고, 동글동글하고, 해를 끼칠것 같지 않은 대상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풀고 너그러워지는 인간이, 상상할수도 없는 연산 속도와 정보들을 순식간에 쏟아내는 이 존재를 과연 너그럽고 여유있게 대할수 있을까? AI가 유용하고 쓸모있는 도구라고 여긴다 해서, 그 존재가 결코 인간을 해치거나 위협하지는 않을거라고 믿는다고 해도, AI가 가진 막강한 능력과 힘은 그 자체가 두려움의 원천일지도 모른다. 그 두려움이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시스템의 오류로 여기게 되는 까닭은 아닐까?

이 기사를 다 읽고나서 뭔가 아차 싶은 감정이 스며드는걸 피할수 없었던 것처럼?!

P.S. 이 기사를 AI 에디터가 작성했다는 걸 다 읽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프롬프팅이 어떻게 되었던건지 궁금하긴 하지만, 글을 읽는 동안엔 이 글을 AI가 썼을수 있다고 생각해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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